장면6. 시대-전설-유행어

 

그때 '나'는 거침없이 자신을 지나쳐 골목길로 들어서는 순이를 발견한다. 그녀를 따라가며 묻는다.

​나

여기를 잘 아세요?

순이

도면을 들고 가면 탱크도 만들 수 있다는 곳이잖아요. 

들어보셨겠죠, 유행어니까. 

'나'는 서울 중구 을지로가 한창 흥하던 시절에 관해 들은 적이 있다. 을지로 3가에서 4가, 청계천 수표교에서 관수교에 걸쳐 1㎞에 이르는 거리는 6·25전쟁 이후 1990년대까지 한국 경제발전에 따라 번영을 함께했다. 을지로를 한 바퀴 돌면, 세운상가를 한 바퀴 돌면 ​로켓도, 미사일도, 잠수함도, 인공위성까지 만들 수 있다는 말이 떠돌았다. 자랑거리. 전설. 정말로 인공위성을 만들어서 날린 사람의 이야기도 들었다.

순이

정말 대단한 시절이었어

 

(가던 길을 멈춰 서서 가만히 생각하는 얼굴)

그런데, 

왜 탱크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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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군의 주력 전차인 4호 전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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