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잘 들어봐.

(이야기를 들려주듯) 미지의 세계를 떠돌며 밝혀진 적 없는 장소를 발견하는 탐험가들의 시대가 있었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대지만, 세계는 너무나 빠르게 변하니까, 거의 전설처럼 느껴져.


카지미에시 노바크는 네덜란드의 탐험가야. 그는 아프리카를 최초로 횡단한 유럽인으로 알려져 있어. 검은 대륙… 그 곳을 탐험하고, 본 적 없는 이들에 대해 기록하고, 발길이 닿은 자리마다 자신의 방식으로 기록했어.

..우리가 그를 추앙하는 모임이냐고? 아니. 오히려 반대지. ​(진지하게)
 

이제 탐험은 불가능해. 아니, 아니지. 사실, 애초에 그런 건 불가능해. 

​미지의 세계라는 건 없어. 유럽인이 밟지 않았다고 해서 그들이 검은 대륙이라 부른 아프리카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고, 마찬가지로 인간이 밟지 않은 땅이라고 해서 미지의 땅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거기 잘 살고 있었던 풀과 나무와 솔나방과 지렁이와 다람쥐를 생각해 봐. 탐험이란 단어는 오만이야.

 

그런데도 왜 탐험이냐고? 돌멩이 줍기 클럽은 “좀 이상하게 오만한” 사람들의 모임이거든.
어떤 사람들은 “돌멩이 줍기 클럽”을 두고 “나쁜 탐험가들의 모임”이라고 불렀어

00:00 / 06:27

장면2. 잘 들어봐

[sound on ]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