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다 바뀐 것 같죠? 사실 바뀐 건 정작 없어요. 잘 생각해봐요. 전이나 지금이나 힘든 건 여전히 힘들고 좋은 건 여전히 좋으니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지만 인생은 더 길테니 계속 살아보는거지요.
뭐가 문제일까... 그런 생각 많이 해요. 그렇지만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더라고요. 그걸 가능하면 잊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예요.
네, 네. 오늘은 화이팅하세요!
저희는 방법이 없거든요. 젊은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 감사한 마음을 갖지 않으면 할 수가 없는 일이거든요.
피할 곳, 좋은 곳, 숨이 트이는 곳, 다가올 곳
저는 밤샘 근무하고 아침 9시에 퇴근해요. 아침에 환자 살피고 퇴근길에 지하철 역으로 가려다가 행궁 안내 표지판을 봤는데 문득 그날따라 눈에 딱 들어왔어요. 수원에서 일하면서 한번도 안가봤구나. 그래서 그때 처음으로 혼자 둘러봤지요.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정말 혼자만 된 느낌으로 걸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