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영등포와 구로구 곳곳에 벽보가 붙었다. 여관청소, 등하원 도우미, 간병인, 청소부, 가정부를 구합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벽보를 보고 사람을 찾고 일을 구해? 지나가던 아저씨가 큰소리로 말했다. 그리고는 지나가버렸다. 

아 그 요즘 같은 세상이란 게 뭘까요? 나는 팔목에 임시로 붙여뒀던 종이테이프를 떼어 벽보를 붙이며 혼잣말을 했다. 모두가 똑같은 현재를 사는 것은 아닌데요,라는 말은 속으로 했다. '요즘 같은 세상'을 살지 못하고 이 노동을 수락한 이들은 누구였을까? 나는 그들을 만나 [동아시아가사노동협회] 멤버가 될 것을 제안했다.

*9월 17일 공연 종료 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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