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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일지

-시작 합니다


나는 머릿 속으로 이것 저것 생각을 하고, 그걸로 작업을 한다. 생각하는 것과 작업하는 것 모두 좋아하는데, 그보다 더 좋아하는 건 글을 쓰는거다. 그래서 공부를 해가지고 논문을 잘 쓰고 싶어는데, 공부도 못하고 논리적인 글도 잘 쓰지 못하더라. 그렇다면 나는 뭘 할 수 있지? 내가 쓰길 좋아하는 글은 뭐지? 내가 가장 꾸준하게 써온 글은 일기다. 오늘의 반성, 기억에 남는 경험, 장면이나 사람에 대한 내 생각을 기록한 일기말이다. 그래서 작업과 관련한 글쓰기 또한 일기의 형태로 쓰려고 한다. 일간 이슬아를 보고 심각한 영향을 받은 나는, 평일에 매일 쓸 예정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구독료가 없다는 것이다.


이 모든 건 너무나 충동적으로 시작되었다. 오늘 갑자기 시작한다. 11월의 반성들 가운데 하나는 내가 꾸준히 한 일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끈기가 없다. 늘 충동적이다. 충동적으로 끈기를 길러보기로 했다. 제너럴 쿤스트 웹사이트와 블로그에 동시에 연재할 예정이다. 내 작업의 방향이 글로 남으면 조금 더 정리가 되지 않을까? 그리하여 2019년은 더 잘 살고 싶다. 


2018. 11. 2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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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오늘은 남편의 건강 검진을 받는 데에 따라갔다. 그의 육아 휴직이 끝나간다. 복직을 앞두고 신체검사를 받는 날이다. 대기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고 기다리는 동안 할 일이 없었다. 이 시간에 일이나 할 걸 괜히 왔다는 생각에 화가 난 나는 돌아온 남편을 째려봤다. 괜한 짓이다. 얼마 남지 않은 평일의 시간을 함께 보내면 좋겠다고 함께 생각했으니, 여기에는 누구

나는

나는 제너럴 쿤스트라는 이름으로 참여 예술 작업을 하고 있다. 대부분이 퍼포먼스이고 올해 처음으로 전시 작업을 했다. 모든 작업들이 늘 흥미롭다. 극장이나 미술관이 아닌 일상의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관심이 많다. 타고난 예술가는 아니라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어떤 영감을 받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읽으며 공부한다. 그러다보면 마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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